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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구매후기] 4. 2018 맥북 프로 15인치 리뷰(2018 Macbook Pro 15inch)
2018 Macbook Pro 15inch Unboxing 드디어 2018 Macbook Pro 15 inch가 도착했습니다.Apple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배송일이 조금 남아있어서, 별 다른 생각없이 지내고 있었는데,Apple 홈페이지 배송날짜보다 하루 먼저 도착했어요.지난 글 맥북프로 주문하기를 통해서 맥북 사양은 공유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만,다시 한번 공유를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2018 Macbook Pro 15 Inch ModelProcessor : 2.2Ghz Intel Core i7Memory : 16GB 2400MHz DDR4Graphics : Radeon Pro 555X 4GBSSD : 512GB 오늘은 제품의 Unboxing과 함께 간단한 First Look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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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전시회 / 미술] 마르셀 뒤샹 - The Essential DUCHAMP
마르셀 뒤샹 - The Essential DUCHAMP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18.12.22 ~ 2019.4.7 까지 마르셀 뒤샹 작품전을 하고 있습니다. Inframince 지각하기 어려운 아주 미세한 차이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 작은 차이가 아주 큰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바로 엥프라맨스(Inframince) 입니다. 사실 마르셀 뒤샹을 알게 된 것은 4차 산업혁명에서 중요하게 대두되고있는 저 단어때문에 알게되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작품 중의 하나는 바로 Inframince로 대표되는 샘 이라는 작품이죠. 그저 변기 하나를 떼어다가 자신의 이름으로 싸인을 한 것 뿐인데, 이것을 작품으로 내놓습니다. 그저 변기일 때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변기일 뿐인데, 마르셀 뒤샹의 싸인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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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크롬캐스트] 3세대 - TV에서 유투브좀 보자
구글크롬캐스트 3세대 저희 집에 있는 TV는 2013년도에 구매한 삼성TV에요. 스마트TV가 스마트폰의 뒤를 이어 한창 인기를 끌고, 3D 기술을 LG와 삼성이 뽐낼때 구매했던 제품입니다. 이 티비에 무려 Youtube 앱이 들어있었어요. 2013년도면 제가 Youtube를 자주 시청하던 때는 아닌지라, 그 때에는 그 소중함(?)을 몰랐죠. 그리고 2018년도에 들어서면서 Youtube시청을 하는 기회가 늘어났어요. 화질도 나쁘지 않고 컨텐츠들도 다양해 지면서 TV의 방송을 시청하는 것 보다 Youtube의 채널들을 시청하는게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그리고 첫째가 3살이 되면서 Youtube Kids를 시청하게 해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면서 우리집의 Youtube사용량은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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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beats3 wireless] 이게 맥북 구매 사은품이라고?
이게 맥북 구매 사은품이라고? apple 홈페이지에서 교육할인 스토어 홈으로 가 보면, 기간은 정확히 나와있지 않지만, beats3 제품군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일반 애플 공식 홈에는 나와있지 않는 내용이라 놓치기 쉬울 수도 있습니다. 애플의 공식 홈페이지는 https://www.apple.com/kr/ 이지만, 교육할인 스토어 홈페이지는 https://www.apple.com/kr-k12/shop/back-to-school 로 주소가 조금 다릅니다. 12월 말쯤 맥북프로 구매를 위해서 대기중이었는데, 사정상 1월로 해를 넘기게 되었어요. 빨리 구매하지 못하는 마음에 조금 안타까웠었는데, 1월에 저런 이벤트가 똭! 하고 떠 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배아파 하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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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홈미니] 세번째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 홈 미니 벌써 저의 세 번째 AI Speaker입니다. 첫 번째 AI 스피커는 카카오미니 였어요. 멜론의 열혈(?) 유저인지라 멜론 가입자에게 주어지는 할인 조건은 정말 메리트가 컸죠. 카카오미니가 발매되었을 당시에도 구글홈 미니는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 때는 한글지원이 되지 않아서 국내에서는 크게 인기몰이를 하지 못했죠. 그러나 구글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플랫폼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컸죠. 카카오미니는 국내에서 굉장히 큰 메리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Io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을 구축하기는 힘들지만, 카카오톡, 카카오택시등과 같이 국내에서 유용한 서비스들과의 연계가 매우 좋았으니까요. 하지만 현재 카카오미니는 전원 연결조차 해 놓지 않..
대장암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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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일기
[대장암 일기] 21. 다짐
다짐 오늘도 어김없이 5시 20분. 핸드폰 알람이 적막한 방 안을 가득 메우기 전, 다급히 일어나 알람을 끄고 시간을 확인한다. ‘후아…’ 복직한지 며칠이 지났지만, 1년이 넘도록 잊고 있었던 습관이라 그런지 이 새벽에 일어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조용히 방문을 열고 나가자 방을 가득 채우고 있던 그 무거운 공기들 몇몇이 뒤를 따라온다. 아내가 깨지 않게 슬그머니 방문을 닫고 거실 불을 켰다. 눈이 너무 부신 탓에 한참 동안 고개를 떨구고 바닥을 응시하다 고개를 슬쩍 들어본다. 갈아입을 옷을 옷장에서 꺼내와 거실에 툭 던져놓고, 세면대와 샤워기 물을 동시에 틀어 놓는다. 세면대로 흘러나오는 물에 칫솔을 흔들어 물을 묻힌다. 세면대 수도꼭지의 물을 잠그고 양치를 시작한다. 양치를 하며 샤워를 준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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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일기
[대장암 일기] 20. 출발
세상 밖으로 2015년 5월 13일. 오전 5시. 핸드폰 알람이 요란하게 울린다. 아직 나가려면 한 시간이나 남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알람을 일찍 맞춰 놓았다. 내가 눈을 뜨기가 무섭게 아내도 부스럭거리며 몸을 일으킨다.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고, 길게 자란 수염을 정리했다. 가지런하게 정리해 놓은 옷을 입고 머리를 말렸다. 혹시 빠트린 것이 있는지 가방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오전 5시 30분. 아직도 집을 나서려면 30분이나 남았다. 1년 3개월이나 지났지만, 그 동안 많은 것들이 달라졌지만, 이 시간. 집을 나서기 전의 이 시간과 과정에는 변한 것이 없다. 나는 다시 알람을 5시 30분으로 맞췄다. 오전 6시 “잘 다녀와.” “응. 도착해서 전화할게.” 아내의 걱정스러운 눈빛을 뒤로하고 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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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일기
[대장암 일기] 19. 자유롭게
여행 혼자 무엇인가 할 수 있을까? 잠시 동안 벗어나고 싶었다. 내가 처해 있는 모든 상황으로부터. 집에 혼자 남겨진 남편을 향한 아내의 걱정으로부터. 매일 끼니를 걱정하는 어머니의 염려로부터. 이번엔 또 무얼 해 먹여야 할지 고민하는 나 자신으로부터. 사람들의 위로와 다독임으로부터. 아니다. 나는 나 스스로에게 말하고 싶었다. ‘바깥 음식 조금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아.’ ‘혼자 돌아다닐 수 있어.’ ‘더 이상 환자가 아니야.’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아니야.’ ‘이제 넌 괜찮아.’ 집에 홀로 남아 하루에 수도 없이 스스로에게 말한다. 스스로에게 오기를 부려 한 끼를 굶어 보기도 하고 스스로 자극적인 음식을 만들어 먹어본다. 운동을 걸러보고, 하루 종일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서 지내본다.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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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일기
[대장암 일기 / 아버지의 일기] 6. 괜찮다.
하루 “여보세요.” “……흐흑…” 아내는 울음을 터뜨렸다. 아들의 수술이 끝나고 난 뒤부터 전화만 하면 아내는 울기부터 한다. 멀리서 전화로만 안부를 묻고 있는 나에게 아들에 대한 걱정 말고도 아내의 눈물은 또 다른 그 무엇이었다. 가슴 한 켠이 먹먹해져 온다. 아내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이 없다. 부디 힘을 내 주길. 부디 조금만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길. “……밥은…?” “어, 먹었네. 잘 먹고 있응께 그건 걱정 안 해도 되네.” 겨우 대화는 식사안부와 몇 가지 집에서 해야 할 잔 심부름 정도로 끝이 났다. 전화를 끊고 나니, 다시 적막이 찾아왔다. 집에는 아무도 없다. 아들 수술이 끝나고 며칠 후에 곧장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집을 너무 오래 비울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내는 아들 곁에서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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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일기
[대장암 일기] 18. 봄
다시 봄 “날씨도 좋은데, 어디 나갈까?” 아내가 묻는다. “글쎄……어디 가지?” “일산도 좋고, 날씨가 좋으니깐.” 작년 봄, 성치 않았던 몸을 이끌고 아내와 가끔 일산에 가곤 했다. 수술 후 한 달이 지나고 화장실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서 매일 집에만 있기 답답해 하던 아내와 나를 위한 외출이었다. 물론 도시락 지참. 힘들게 자동차를 달려 도착한 일산에서 고작 하는 일이라고는 근처를 배회하는 것과 30분 남짓 오락실에서 노는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그 외출도 4시간을 넘기지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많은 것이 불편했을 외출이었지만, 집에만 있던 아내와 나에게 당시에 이보다 더 기분 좋은 외출은 없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다시 일산에 갈 생각을 하니 새삼 다시 봄이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나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