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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 2022, 주목해야 할 5가지 테마

애플의 연중 가장  행사인 WWDC(World Wide Developer’s Conference) 2022 미국 시간 2022 6 6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서 동시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서 진행되는 행사라서 개발자들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굉장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는 행사중에 하나인데요. 명성에 걸맞게 행사일 직전까지도 에어팟 프로2, 애플 AR 글라스  수많은 루머들을 생산하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서 1시간 40분 가량 진행된 애플의 WWDC2022에서는 어떠한 키워드들이 주목을 끌었을 , 5가지  주목할만한 테마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개인화(Personalization)

애플, 구글, 삼성  많은 운영체제를 보유한 기업들의  고민거리  하나가 바로 개인화 입니다. 이전까지는 운영체제의 성능과 생태계가 차별화 요소로 작용 하였으나, 오랜 시간 각자의 자리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한 구글, 애플 그리고 마이크로 소프트는 이제   발을 들인 소비자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락인(Lock-in) 해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메세지 앱이나 인터넷 익스플로러, 문서 작성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은 이제 어느 운영체제를 사용하더라도 똑같이 사용할  있으니까요. 그래서 운영체제들은 개인에 관한 정보를  많이 남기길 원하고, 사용자가 개인에 관한 정보를 남기면 남길 수록  많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내가 사용하는 운영체제의  환경에 기여를 하게 만듭니다. 이제 운영체제를 갈아타게 되면 내가  동안 기여함으로써 편리하게 이용했던 서비스 경험을 포기해야 합니다. 다시  개인 정보를 남겨야 하고, 이전과 동일한 건강 알림을 받으려면 오랜 시간 다시 새로운 운영체제에 기여해야  것입니다. 애플은 사용자 락인을 위해서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기기 사용 데이터를 이용해서  사용을 추천해 주기도 하고, 사용자가 찍은 사진을 분석해서 추억을 쌓을  있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애플은 이러한 개인화를 보다  공고히 하려는 노력을 강화해 나가려고 합니다. 

iOS Lock Screen 사용자화를 강화했습니다. 배경화면의 사진은 원래도 바꿀  있었지만, 이제 시계의 디자인, 폰트, 색상 등을 변경할  있습니다. 자유롭게 날씨  다른 위젯들도 추가해 넣을  있죠. 원하는 생상 필터를 씌울 수도 있고, Live Activities라는 실시간 현황을 보이도록  수도 있습니다. 이제 잠금을 해제하지 않고도  운동 정보나 주문한 음식의 배달 현황을 확인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잠금 화면을 여러  만들어놓고 워치페이스 처럼 상황에 따라 골라서 사용할 수도 있죠. 이전 애플의 집중모드가 그랬듯이,  잠금화면들을 특정 집중모드와 연결  놓고  직관적으로 집중모드를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복용하는 약의 복용시간 알람이나 상호 부작용이 있는 음식이나 다른 약을 알려주고, 애플 워치를 이용해서 수면 추척기능도 강화했습니다. 

 

2. Together

팬데믹 시대가 도래하면서 중요해진 가치  하나가 바로 함께라는 가치였습니다. 사람들은 격리되고 분리된 공간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했고, 비록 온라인 공간이지만  가상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연결되기를 원했습니다.  결과로 지난 한해 동안 가장 주목받았던 키워드가 바로 메타버스였죠. 메타버스의 정의나 개념은 아직도 정확하게 확립된 것이 없지만, 분명한 것은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함께 하고 싶어했고, 또는 어쩔  없이 가상 공간에서 “함께 일을 해야 했습니다.  

애플은 지난  발표한 SharePlay 기능을 다시 들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SharePlay 함께   있는 앱들이 늘었다는 이야기도 함께  주었습니다. 1 동안 많은  개발자들과 파트너 업체들과의 협업을  결과이겠죠. 

이번 발표에서 애플의 함께    나아가 협업도 강조했습니다. 함께 업무를 하면서 서로 같은 사파리(Safari) 페이지를   있게 하거나 구성원들이 동일한 페이지 탭을 구성할  있도록 하는 Share Tabs Group 소개했습니다. 물론, 이번에 새로 소개된 macOS,  Ventura에서 말이죠.

그리고 iPad 사용자들에게는 보다 향상된 협업과 아이디어 회의가 가능하도록 Free Form Board 추가했습니다. 이제  공간에 여러 사람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끄적여가며 일을   있습니다.

가족간의 연결도 꽤나 중요하게 다뤘습니다. 구성원간에 함께 구독 서비스를 누리는 Apple One부터 자녀의 계정 연결  관리 강화 부분이 소개되었는데요. 눈에 띄었던 것은 구성원들 간의 사진을 공유하는 iCloud기반의 Family Share였는데요.  부분은 iCloud 세션에서 조금  다뤄보도록 할게요. 

 

3. Sneak Peek(Next-Gen Car-Play)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Car-Play 다음 세대를 Sneak Peek이라고 지칭했습니다. 지금까지의 Car-Play 아주 작은 스크린에 아이폰의 화면을 가지고 와서 아이폰이   있는 일의 일부를 차에서 동작시키는 것이 전부였죠. 스마트폰의 음악을 듣거나, 스마트폰에 깔려있는 네비게이션을 동작시켜서 디스플레이 하거나, 스마트폰의 전화를 차량 내부의 Calling System으로 받거나 하는 것이죠. Sneak Peek 스마트폰 없이도 이러한 경험을 즐길  있도록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로    나아가려는  같습니다.    

구글은 스마트폰과 함께 동작하는 Android Auto 애플의 Car-Play 동일하게 가지고 있었고, 보다 한발 나아가서 스마트폰 없이도 동작하는 Android Automotive 이미 시장에 출시하고 있는 상태였으니, 애플의 행보는 살짝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는  같아 보이는데요. 그래도 애플이 하는 일이니만큼 믿음이 가는 것도 사실은 사실인  같습니다.

 

애플도 이제 단순하게 아이폰과의 연결을 떠나서 차량의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애플의 운영체제 단독으로 구동되도록 소개했습니다. 2025 부터는 차량용 운영체제의 본격적인 쟁탈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하니, 그  까지 애플이 정말 애플의 운영체제가 인포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주행까지 통합한 형태로 애플 브랜드의 자동차를 만들  있을지, 주목해 보면 재미있을  같네요.

 

4. iCloud

개인적으로 iCloud 대한 애플의 관점은 꽤나 장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Cloud 통해서 사진이나 메모, 문서등만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계정에 귀속되어야 하는 각종 key들도 함께 저장하고 손쉽게 공유하려는 모습은 초기에 iCloud 바라봤을 때의 비관적인 미래를 낙관으로 바꾸기에 충분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ogether세션에서 말씀드렸던  처럼 가족들간의 사진 공유를 iCloud 통해서 제공해  주는 방법은 꽤나 신선해 보입니다.

보통 클라우드라는 개념은 개인 공간으로만 활용하도록 생각되어졌는데,  것을 공동 공간으로 확장 시킴으로써 애플은 iCloud 사용량을 늘릴  있는 모티브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미 개인의 경험을 통해서 iCloud 통한 기기간 사진 동기화의 맛을  사용자들이라면 가족들끼리 사진을 공유하려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죠. 문제는 가격일텐데, 이미 Apple One 가족간 구독 공유로 마치   처럼 포장은  해놨습니다. 비싼데, 쌀거에요.

 

iCloud 통해서 이제 Digital Key 공유할  있고, 비밀번호처럼 사용되는 웹상의 key들도 저장하고 공유할  있습니다. Apple Device끼리만 가능한  아니냐구요? IETF라는 표준으로 iPhone 사용자가 아니더라도 이런 key들을 받을  있도록 준비하고 있답니다.

 

5. M2

아무래도 WWDC에서 매번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새로운 애플의 Chipset 아닐까 싶습니다. M1 칩이 세상을 떠들썩 하게 했던 것이 벌써 2년이 지났는데요, 이번에는 애플 실리콘의 2세대, M2 들고 나왔습니다. 

인텔을 버리고 새로운 M1칩셋을 발표할때 만큼의 충격은 이제 없지만, 2년만에 나온 2세대 애플 실리콘은  놀랍게도 이전 칩셋의 성능을 가볍게 뛰어넘어버렸습니다. 물론 가격도 뛰어넘는 바람에 혁신에는 물음표가 붙었지만, 요즘 반도체가 들어가는 제품들 가격이 모두   오른 것을 감안한다면 그렇게까지  가격 상승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칩셋은 전작인 M1 비슷한 구조로 되어있지만, ProRes encode/decode 탑재 되는  추가 기능들이 들어가 있고, 성능은 당연하게도 전작에 비해 20%가량 개선이 되었습니다. 

맥북 에어는 전작에 비해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이 있지만, 맥북에어 사용자들은 이미 M1에서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2세대 애플 실리콘으로 넘어갈 만한 동기는 없을  같습니다. 하지만 인텔CPU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은 이제 맥북 프로 사용자들이라 하더라도 맥북에어를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할 때가 도래한  같네요.

 

M2실리콘을 탑재한 제품이 하나  공개 되었습니다. 바로 13인치 맥북 프로인데요. 당연히 성능은 개선되었고, 당연히 가격도 올랐습니다. 인텔 맥북 프로를 쓰시는 분들 중에서 맥북 에어가 다운그레이드 같아 보인다면, M2 맥북 프로 13인치 모델은 참기 어려울  같네요.   가격에 성능은 3 이상 좋거든요.

 

  마이너한 기능들   

카테고리를 잡아서 정리할만 하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소개된 기능들 중에서 눈길이 조금  갔던 발표가  가지  있었습니다.

 

건강에 진심인 애플의 Drug 관련 기능들은 이제 내가 약을 복용하는 시간을 쉽게 알람으로 등록할  있도록  주고, 상호 부작용이 있는 다른 약이나 음식을 알려주기도 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나의  복용 여부를 알려줄 수도 있습니다.

 

멀티태스킹 기능 강화로 Stage Manager 소개했는데요. 들을때는 좋은 기능같아 보였는데, 저걸 얼마나  일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멀티태스킹 중인 앱들을 그룹화 하고 사용할  있도록  주는데, 저는 화면이 아까워서 무조건  화면으로 앱을 사용하고 있다보니, 화면을 작게 만드는 Stage Manager기능을  일이 없을  같았습니다. 원래 맥은 최대화로 쓰는게 아닌가요??

애플의 핀테크 관련 부분도 소개는 있었지만, 제조사가 제조사의 제품이나 서비스 구독 이외에 온라인 결제까지 손을 뻗는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약간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다만, 핀테크 자체만 놓고 봤을 때에는 고금리 시대에 이자까지 면제해 주면서까지 할부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을 보니 사용자의 결제와 구매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려는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애플의 스마트 홈은 이제 표준을 향해  걸음 나아가려고 하는  같습니다. 물론 다른 경쟁업체들과의 협업을 하면서도 동시에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 쉽지는 않아 보이는데, 일단 손을 들고 전면에 나선 것은 소비자로써 칭찬해 줘야겠죠. 보이시나요? Smartthings, Google, Amazon?

 

마지막으로 새로운 macOS, Ventura 기능이 소개된 이미지로 이번 WWDC2022 이벤트 정리를 마무리 할까 합니다.

iOS, iPadOS, macOS, watchOS 기기 OS별로 정리된 블로그나 유튜브 컨텐츠들도 많이 있었을텐데, 전반적으로 애플이 추구하는 방향이 어느쪽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소개된 기능별로 묶어서  카테고리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OS 이번 가을부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예정이고, 이번에 소개된 기능이 바로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 기능 안정화 등을 문제로 업데이트가 느리게 적용되는 기능들도 더러 있을 것이니  부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