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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전시회 / 미술] 노르망디展 -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

노르망디展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


장소 : 예술의 전당(한가람 미술관)

일시 : 2014.11.22 - 2015.02.15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중인 노르망디전에 다녀왔습니다.


부제로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를 내세우고 있는 이번 전시는 


인상파가 출현하게 되는 1890년대부터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더구나 이 시대의 노르망디와 센강의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는 더할나위 없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전시는 굉장히 편안한 느낌으로 관람하실 수 있는 전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당시의 작품들은 사진기의 등장으로 인하여 회화 화가들의 전통적인 풍경화 표현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고,


실내에서의 사생보다는 야외사생이 주를 이루게 되면서 실제와 가까운 풍경화가 주를 이루게 되죠.


이러한 회화의 흐름은 곧 사실주의에 영향을 주게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흐름의 중간에 위치한 작품들을 관람하면서 편안하게 당시의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당시의 회화가 사진기의 출현에 영향을 받은 것이니 만큼, 당시의 사진작품들도 몇 가지 전시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전시회는 편안한 느낌 이외의 다른 "재미"라는 요소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림을 감상할 때, 무엇인가 특징적인 요소들을 그림에서 찾으려고 하는 성향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작가의 개성이나, 실제 그림을 감상하면서 보게 되는 붓터치, 질감 등의 요소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때문에 어떠한 그림을 보면서 무엇인가 찾으려고 하거나,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이 당시의 아름다운 풍경들은 여행을 하다가 찍게되는 풍경사진이나, 집 근처의 풍경을 담은 사진과도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전시장을 돌다보면 어느새, 1800년대 후반의 노르망디와 센강에 와 있는 듯한 느낌도 줍니다.


다만, 이러한 편안함을 충분히 느끼시기 위해서는 사람이 많은 시간은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 전시를 관람하다보니, 차분하고 평화로운 풍경들을 바쁘게 관람하게 되는 것 같네요.


전시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여러분들도 한번 관람해 보시는 게 어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