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 무침
- 겨울에는 봄동이죠.
안녕하세요. David Park입니다.
대장암 치료 이후에(이제는 경과를 지켜보는 단계입니다만) 음식들에 굉장히 민감해 졌습니다.
더군다나 식탁에 올라오는 음식들을 모두 저염식으로 관리해야하다보니,
직접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되었죠.
더구나, 이제는 채소위주의 식습관을 가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음식들을 해 먹으려고 하다보니 막상 반찬들의 종류가 잘 생각이 나지 않는겁니다.
그리고 몇 가지 반찬을 생각해 놓았다고 하더라도 이게 머릿속으로 맴돌다보니 매번 그 반찬이 그 반찬이죠.
그래서 몇 가지 반찬들을 만들어서 정리를 해 보고,
여러가지 반찬들 중 몇 가지를 선택해서 그날그날 밥상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시작된 '암환우의 식탁'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우선 밑반찬부터 시작해서 간식, 밥, 국거리 등등에 대해서도 정리를 쭉~ 해 나갈 생각입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포스팅이 되겠습니다.
요즘 날이 따뜻해 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겨울은 아직 겨울이죠.
원래는 시금치 나물 무침을 많이 해 먹었었는데, 이건 너무 많이 먹다보니 약간 질렸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어머니께서 추천해 주신 봄동!
날이 따뜻해 지기 전 까지만 나오는 봄동은 겨울에 아주 제철인 채소라고 할 수 있겠네요.
봄동으로 나물무침을 해 드셔도 정말 맛있고 상큼합니다.
일단 재료를 알아봐야겠지요?
<재료>
봄동, 조선간장, 마늘, 들깨(볶은깨), 참기름(들기름)
우선 봄동을 먼저 준비 해 주시구요
준비하신 봄동의 끝을 잘 따 주시면 됩니다.
칼로 끝을 썰어 내실 때에는 약간의 과감함이 필요합니다.
너무 조금 자르면 굵은 대가 잘 안잘리는 경향이 있거든요.
과감하게 잘라줍니다.
봄동의 바깥쪽 잎은 큰 편이라서 안쪽에 있는 작은 아이들과 크기가 잘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깥 쪽 큰 아이들을 반으로 아래와 같이 잘라줍니다.
크지 않은 아이들은 잘라줄 필요가 딱히 없으니, 모두 잘라준다는 마음은 버립시다.
다 잘라서 크기를 맞췄으면 이제 봄동을 데치면 됩니다.
(아쉽게 사진이 없네요ㅠㅠ)
봄동을 데칠 때에는 일단 끓는 물에 모두 넣어주시고 30초 정도 있다가 빼 내시면 됩니다.
시간은 대략 30초 정도면 되는데, 봄동의 뻣뻣한 기운이 사라질 정도로만 데쳐 주시면 충분합니다.
모두 데치고 난 후에는 찬물에 봄동을 씻어주시면 됩니다.
적어도 한 3번씩은 씻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씻으실 때에는 소량씩 물에 많이 흔들어서 씻어주시고 다 씻은 것들은 다른 바구니에 담아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3번 정도 씻으시면 적당합니다.
다 씻은 봄동은 이제 물기를 제거 해 주시면 됩니다.
쭉~ 손으로 짜서 무침을 할 그릇(?) 혹은 바구니(?)에 담아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봄동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시면 됩니다.
너무 작게 썰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는 것이 좋겠죠?
자 이렇게 봄동 손질은 모두 끝났으니, 이제 마늘을 준비 해 볼까요?
마늘을 다지시면 되는데,
마늘 갯수는 취향대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2개 정도면 약간 마늘 매운맛도 많이 나지 않고 좋을 것 같습니다.
마늘을 다질 때에는 너무 곱게 다지면 식감이 사라져서 풍미가 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적당하게 작은 크기로 다져 주시면 됩니다.
다진 마늘을 이제 봄동과 섞기 위해서 투하~!
그리고 볶은 깨나 들깨를 손으로 약간 갈아서 넣어주시고,
조선간장 반 숟갈, 참기름 혹은 들기름 한숟갈 정도를 넣습니다.
그리고 이 재료들이 잘 섞이도록 버무려 주시면 됩니다.
조선간장 반 숟갈이 약간 싱거울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반 숟갈도 괜찮은 것 같은데, 일반적인 입맛으로는 반 숟갈은 좀 적으실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기호나 몸 상태에 따라서 염도는 조절하시면 됩니다.
다 버무린 봄동을 이제 접시에 내어놓기만 하면, 끝.
입안을 상쾌하게 해 주는 음식중에 이만한 음식이 없는 것 같아요 ㅎ
여러분들도 한번 해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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