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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Photography

사진이야기 - 5. 카메라의 종류와 선택

카메라의 종류와 선택



세상엔 정말 많은 카메라가 있습니다. 요즘엔 심지어 핸드폰의 카메라가 웬만한 카메라보다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기도 하죠. 그래서 일상생활에서는 사실 핸드폰 이외에 카메라를 들어야 할 이유를 딱히 찾기 어렵습니다. 저도 DSLR 카메라가 있지만, 일상에서 아이들이나 다른 촬영을 할 때에는 핸드폰을 주로 사용합니다. 카메라를 들고 세팅하고 촬영하는 일은 어쨋든 시간과 노력이 드는 행위니까요. 더군다나 핸드폰은 영상과 사진을 넘나들기에 아주 적합하죠. 하지만 취미로 사진을 하는 데에도 핸드폰이 적합하느냐, 그것은 의문이 있습니다. 대게 일상의 영역 이외에 보다 전문적으로 사진을 하기 위해서 핸드폰 말고 카메라를 따로 선택하는 이유중는 바로 신뢰성과 만듦새 때문입니다.




신뢰성은 내가 어떠한 세팅을 하였을 때,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그 설정값을 유지하며 촬영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만듦새는 촬영에 적합한 모양새를 가지고 유지하는 것을 뜻하죠. 핸드폰이라는 것은 일상영역에서의 촬영에는 정말 불편함이 없지만, 약간의 스트레스 상황이 생기게 되면 바로 적절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핸드폰으로 역광을 촬영하는 것을 생각해 볼까요? 밤에 촬영하는 것은요? 은하수를 찍는 것? 긴 시간의 흐름을 담는 것은요? 이러한 세팅이 사실은 일반적인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핸드폰의 카메라에는 잘 넣지 않는 기능입니다. 그러나 DSLR 을 포함한 카메라에서는 어렵지 않게 지원하는 기능들이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어떻게 촬영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까요? 엄지와 검지 또는 엄지와 중지로 핸드폰을 조심스럽게 잡고 촬영에 임하죠. 셔터를 누르기 위해서는 핸드폰의 음량버튼을 누르거나 화면을 터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흔들림을 주지 않는 방법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핸드폰의 카메라는 핸드폰이라는 모양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핸드폰에 들어있는 카메라는 오롯이 핸드폰의 부가적인 기능중의 하나입니다. 그 기능이 얼마나 좋고 나쁘냐를 떠나서 핸드폰이죠. 그러나 카메라는 촬영 자체가 목적인 기기입니다. 그러니 모양 자체도 촬영에 가장 적합한 모양을 가지고 있죠. 핸드폰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편하고 자주 사용된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떠한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이죠. 카메라의 경우에는 그 한계가 거의 없습니다. 촬영하고자 하는 것을 대부분 촬영할 수 있죠. 그것도 별 다른 어려움 없이요.



카메라는 어떠한 카메라를 선택해야할까요? Nikon, Cannon, Sony, Pentax 등등 너무 많은 브랜드가 있네요. DSLR, 미러리스, 똑딱이 종류도 너무 많죠.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우리는 사진을 취미로 시작하는 영역을 다루고 있음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추천드릴 수 있는 첫 카메라는 미러리스 중에서 들고 다니기 편하고 예쁜 카메라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요즘은 영상의 시대이기도 하니 영상을 담는 데에도 크게 불편함이 없으면 좋겠네요. 어떤 브랜드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요즘같아서는 그냥 Sony 카메라를 추천하고 다닐 것 같아요. 영상부터 사진까지 전천후로 쓰기 좋은 카메라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혹시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게 되면 불편하지 않을까. 혹시 나중에 더 상위 기종으로 가게 되면 렌즈라도 같이 쓸 수 있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지금 사진을 취미로 시작하는 영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직 사진은 우리 취미가 되지 않았죠. 들고 다니기 불편하고 부끄러우면 아예 들고 다닐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자꾸자꾸 일상 영역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카메라를 구입하는 것이 1순위겠죠. 그런데 컴팩트 카메라는 내 성에 안차고 좀 더 전문적인 카메라를 한방에 원하시는 분들도 더러는 계실거에요. 그렇다면 각 브랜드의 200만원 이상의 카메라로 검색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아마 렌즈까지 포함한다면 기본 세팅으로 구매하시는 데에만 거의 400만원은 훌쩍 넘기실 수 있을거에요.

카메라는 각 브랜드마다 그 장단점을 확실히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 장단점이 실제 사진 결과물에 영향을 크게 줄 정도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는 내가 인지하지도 못할 영역들까지 다 좋아야 하거든요. 실제로 제품의 스펙은 내가 전문가가 아닌 이상, 특정 레벨을 넘어가면 1,2 step 차이가 나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니 카메라를 신중하게 골라야 하긴 하겠지만, 너무 숫자에 집착하지는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일단 눈에 들어오는 제품이 있다면, 구매하세요. 그리고 결심하세요. ‘뽕을 뽑아야지’. 이게 뭘 살지 너무 고민만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는 낫습니다. 제품을 고르는 데에 너무 에너지를 쓰게 되면, 제품을 사용할 에너지가 남지 않는 경우도 더러는 봤거든요.


무슨 블로그 글이 다 원론적이고 뭐 알려주는 것도 없고 그러네요.


맞습니다. 저 같아도 처음 취미를 가져볼까 하는데 이런 블로그는 그냥 넘기고 싶을거에요. 그래도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 이라면,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하실 수 있으리라 장담합니다. 사실 정말 어떤 카메라를 사느냐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거든요. 


어떻게 찍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죠.



이제 렌즈를 선택하는 과정만 남았습니다. 렌즈를 선택하고나면 이제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알아 볼텐데요. 렌즈를 뭘 사느냐는 카메라를 무엇을 사느냐 보다는 조금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