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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여행정보/일지] 환상적인 남부해변 포지타노 2일차 이탈리아 여행 - 환상적인 남부해변 포지타노 2일차 새벽 4시 잠들기 전 맞춰놓은 알람이 약속을 어기지 않고 저를 깨워주었습니다. 왠지 새벽에 별들 사진을 담아 볼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날씨만 허락 해 준다면 문을 열고 테라스 밖으로 나가서 본 풍경은 시원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냥 눈으로 보기에도 별이 많이 보였는데, 사진을 따로 보정하고 나니 더 많은 별들이 눈을 사로잡네요. 가끔 사진은 제가 눈으로 봤던 것 보다 더 아름다운 선물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사진을 찍는 것이 여행지에서 쉬운일을 결코 아니지만, 그 결코 쉽지 않은 일을 하게 되면 돌아오는 감동은 몇 백, 몇 천배가 되어 돌아옵니다. 새벽 사진을 한 시간 정도 촬영한 후에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쏟아지는 햇살..
[이탈리아/여행정보/일지] 환상적인 남부해변 포지타노 1일차(feat. 폼페이) 이탈리아 여행 - 환상적인 남부해변 포지타노 1일차(feat. 폼페이) 로마에서의 첫날 밤이 지나고, 이튿날이 밝았습니다. 로마에 도착했으면 로마를 조금 더 느껴보는 게 순서겠지만, 로마의 풍경은 나중에 몰아서 감상하기로 하고 따뜻한 남부로 떠났습니다. 여행사를 통해서 남부투어를 신청했는데, 원래는 당일 코스이지만 저희는 포지타노에서 하룻밤을 머무는 여정을 선택했습니다. 돌아오는 건 다음 날 같은 여행사의 남부투어 상행버스에 함께 탑승해서 돌아올 예정이죠. 아침 일찍 투어버스 탑승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길을 헤메이지는 않을까 시간 내에 도착하지 못하면 어떡할까 이런 걱정들로 가득한 밤을 보내고 나니 숙소에서 서둘러 나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투어버스 탑승은 1번이네요.(앉고 싶은 자리에 앉을 수 있는 ..
[이탈리아/여행정보/일지] 피렌체를 떠나 로마로(로마 1일차, 피렌체 4일차) 이탈리아 여행 - 피렌체를 떠나 로마로 (로마 1일 차, 피렌체 4일 차) 오늘은 아침 일찍 눈을 떴습니다. 피렌체에서의 마지막 날이라서 오전에 못 다 본 피렌체를 둘러보며 아쉬움을 좀 달래기로 했거든요. 아침 일찍 오전 6시 반에 문을 여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은근 맛집으로 알려져 있더라구요. 7시 조금 전에 도착했는데, 아직 완전히 오픈하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조금 기다렸다가 빵을 이것저것 굉장히 배부르게 사 와서 커피와 함께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오전 식사 후에는 바르젤로 미술관을 방문했습니다. 바르젤로 미술관은 기베르티와 부르넬리스키의 오디션 조각으로 유영한 청동조각이 있는 곳입니다. 듣던 대로 부르넬리스키의 조각이 더 역동적이고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네요. 기베..
[이탈리아/여행정보/일지] 꽃의 도시 피렌체 - 3일차(번외 : 시에나 편) 이탈리아 여행 - 꽃의 도시 피렌체 3일 차 ( 번외 : 시에나 편 ) 오늘 아침은 참깨라면에 햇반, 고추참치 그리고 커피로 시작했습니다. 피렌체가 작은 도시라서 사실 구석구석 살피지 않으면 크게 볼 만할 것들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원래는 더 몰(The Mall)을 가서 쇼핑을 할 요량이었는데, 생각해 보니, 살 만한 것들도 많이 없고 살 수 있는 돈도 별로 없어서 더 몰은 가지 않고 주변 소도시를 가기로 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근처 작은 도시인 시에나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침부터 날씨가 흐린게 뭔가 약간 불안해 보이긴 합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이런 흐린 날은 맑은 날 보다는 훨씬 매력적인 날 중 하나 입니다. 남들이 흔히 담지 못하는 풍경을 담을 수 있거든요. 시에나로 가는 버스 ..
[이탈리아/여행정보/일지] 꽃의 도시 피렌체 - 2일차 이탈리아 여행 - 꽃의 도시 피렌체 2일 차 6시, 오늘도 아침 일찍 눈을 떴습니다. 8시 반에 우피치 갤러리 가야되거든요. 이탈리아에 온 지 3일째 되는 날인데, 시차도 시차지만 늦게 일어나 본 적이 없으니 아침마다 일어나기가 매우 힘듭니다. 비몽사몽 밍기적대다가 아침으로 라면과 햅반, 고추참치를 먹었습니다. 모두 한국에서 공수 해 온 것들인데, 먹자마자 눈이 번쩍 뜨이네요. 역시, 진리의 라면인가봅니다. 8시가 조금 넘어서 우산을 챙겨 나갔습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지만 날이 그렇게 흐리거나 하지는 않네요. 두오모 쿠폴라에서 걸어가면 약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우피치 미술관이 있습니다. 입구에서 직원에게 예매 프린트 한 것을 보여주니 매표서 가서 발권해 오라고 합니다. 입장시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