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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3. 선택의 문제 - 자연치료와 항암 선택의 문제 - 자연치료와 항암 대장암 수술 후에 의사선생님께서는 항암을 권유하셨습니다. 대장암이 2기정도로 병기가 높지 않아 웬만해서는 항암치료를 잘 하지 않지만, 나이가 젊으니 항암치료를 해서 혹시 모를 재발과 몸 안에 남아있을 암세포를 줄이자는 취지라고 했습니다. 저는 항암치료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고, 그 고통의 크기또한 가늠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대장암 수술을 전적으로 의사선생님의 말에 따랐듯이, 항암치료 역시 의사선생님의 말에 조금의 의심도 품지 않고 따랐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총 6 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병기가 높으신 분들이 받는 양 보다 항암제의 투여량이 적어서 항암제 부작용은 그나마 적은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심으로 인한 식욕감퇴와 탈모, 피부발진, 가..
[암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2. 정신적 스트레스 - 두려움으로부터 정신적 스트레스 - 두려움으로부터 대장암 판정을 받던 날은 이제 인생에서 절대 지울 수 없는, 절대 잊을 수 없는 하나의 사건이 되었습니다. 별것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 날 아침의 공기. 내시경 검사를 받으러 가던 그 모습. 내시경 검사가 끝나고 의사선생님께서 각오를 단단히 하라고 당부하던 그 눈빛. 집으로 돌아오던 그 막막함. 참다가 터져버린 울음에 안아주던 아내의 따뜻한 어깨. 1년이 지났지만, 방금 일어난 일 처럼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대장암 선고를 받고 죽음의 공포를 바로 느끼거나 삶이 끝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막막함으로, 그리고 그 막막함은 점점 삶에 대한 막막함으로 번져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들이 모여서 결국 죽음에 대한 공포를 만들어내게 되어버렸죠...
[암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1. 암환자의 적 - 카더라 암환자의 적 – 카더라 대장암 판정을 받고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필자는 S결장에 악성종양이 발견되어 발병부위 전후로 15cm씩, 총 30cm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후 잘라낸 조직검사를 시행한 결과 대장암 2기로 최종 판정되었습니다. 이때 제 나이가 32세밖에 되지 않는 젊은 나이였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혹시 모를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자 항암치료를 권유 받았습니다. 적극적인 치료를 하자는 의사선생님들의 권유로 인하여 6개월 동안 항암 주사치료를 받았습니다. 항암이 끝난 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암환자들과 그 가족들이 흔히 겪는 시행착오를 우리 가족도 겪지 않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몸에 좋다는 것들을 찾아 다니고, 몸에 좋지 않는 것들은 무엇들인지 알아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