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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사이판(Saipan)

[사이판 / 여행정보 / 일지] 사이판 여행 그 첫날 - 난 휴양하러 온거야

사이판 여행 

 - 그 첫날의 기록


[사이판 / 여행정보 / 일지] 사이판 여행 그 첫날 - 난 휴양하러 온거야

[사이판 / 여행정보 / 일지] 사이판 여행 둘째 날 - 가라판, 가라판

[사이판 / 여행정보 / 일지] 사이판 여행 셋째 날 - 오늘이 마지막


한국시간 기준으로 19:30분.


드디어 저희 부부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이판행 비행기에 탑승을 완료합니다.



해외여행은 언제나 그렇듯, 출발하기 직전이 정말 설레이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이용할 비행기는 에이시아나 에어라인~(아시아나 에어라인이라는...ㅋ)


어서 비행기가 떠 주면 좋으련만, 야속한 비행기는 출발하지 못하고 결국 지연이 되고 맙니다.


이유인 즉슨, 날개에 결빙이 생겨 제거작업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ㅠㅠ


어서 가고 싶기도 하고, 도착하면 새벽일거라서 조금이라도 일찍 도착해서 푹 자고 일어난 뒤 일정을 소화하고 싶은데,


늦어지면 피곤한 상태에서 일정을 소화해야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아직 저희는 저녁식사를 하지 않았다구요~!!


어서 이륙을 해야 기내식을 줄텐데 말이죠.


저희 부부는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1시간이 넘게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20:58분이 되어서야 겨우 이륙을 했답니다.


비행기를 나름 많이 타 보았지만, 매번 이륙할 때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이륙 하고 나서도 기류불안정으로 인해서 기체가 약간 흔들릴 때 마다 너무 긴장이 되네요.


전 이런 느낌들이 너~~무 싫습니다.ㅠㅠㅠㅠ


이륙한지 한시간 만에 기내식이 나오네요.(배고파 죽겠는데 말이죠!!)


기내식을 얼른 해치우고 우리는 수면모드로 돌입했습니다.


조금밖에 못 잔 것 같은데 현지시각 기준으로 02:40분에 사이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관광지라 그런지 입국심사가 그렇게 까다롭지는 않은 것 같아요.


얼마 걸리지 않아서 입국심사장을 나와서 저희의 짐을 찾아 픽업을 기다리시는 현지 가이드분께로 갔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지낼 숙소인 피에스타 리조트(FIESTA RESORT)에는 03:20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렇게 생겼네요 숙소가....처음에 들어오면 당연히 이것 보다는 깨끗하답니다.-_-;;


졸려 죽을 것 같지만, 우리는 인터넷 강국(?) 한국사람 아닙니까? 


와이파이를 반드시 연결 한 후에 잠들어야겠습니다.


방안을 아무리 뒤져보아도 인터넷 암호같은 건 나와있지 않네요.


프론트 데스크로 다시 찾아가서 인터넷 암호를 알아내고 핸드폰을 와이파이에 연결하고 나서야 안심이 됩니다.


그리하여 저희는 새벽 4시가 넘어서야 겨우 잠에 들었습니다.


이날 오전 09:50분에 마나가하 섬으로 떠나는 픽업이 올 것이라서 8시에 기상해야하기 때문에 4시간 밖에 못자겠네요 ㅠ



오전 8시 정각.

우리 부부는 맞춰놓은 핸드폰 알람에 잠을 깼습니다.

잠을 깼다기 보다는 그냥 잠에 취한 상태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헤롱헤롱~)

무의식적으로 바로 날씨를 확인하게 됩니다.

날씨가 무척 맑은 것 같은데 엄청난 비구름이 산 뒤에서 몰려올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아주 습한 이 곳의 습도도 뭔가 불안하구요.

해가 뜨기 전에는 물놀이 하면 좀 추울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해가 뜨니 그런 생각은 알아서 사그라듭니다.

아침 날씨만 확인하고 이런 헤롱헤롱한 정신으로 조식을 먹으러 가는 기행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 리조트는 조식이 맛있다고 그랬거든요(어느 블로그에서 봤어요)


우와~ 드디어 조식~!!!

비쥬얼이 좀 별로인것 같기는 하지만 분명히 블로그 글에서는 조식이 맛있다고 했어요.

잡아오고 싶어요.

정신을 내어주고 먹을만큼 맛있는 조식은 아니네요ㅠㅠ

음식들이 대체로 짠 것 같습니다.

잠을 덜 자서 그런건지, 제 입맛이 까다로운건지...ㅠㅠ

도착해서 지금까지 계속 울고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실망이라기 보다는 제가 가지고 있던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ㅎㅎ

여하튼, 약간 실망스러운 조식을 마치고 리조트 근처 해변가를 가 봅니다.

여기가 그 유명한 마이크로비치에요(Micro Beach)


여기서도 빨리 놀고싶지만, 오늘은 마나가하 섬을 가야하니 내일 놀기로 약속하고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사이에 날씨가 많이 화창해 졌네요.


여기서 아이폰6의 파노라마 샷이 위력을~~~발휘합니다.(발휘 한거 맞나요?)



자~ 이제 마나가하 섬으로 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픽업을 받아서 산타로사 사무실(?)인지 부두인지로 갔습니다.




저희 말고도 여행객들이 꽤 많습니다.


한국인들과 연계가 잘 되어있는 여행사라서 그런지 전부 한국인들이네요.


저희 부부는 이 날, 마나가하섬 투어 + 패러세일링을 예약해 두었습니다.


가이드분께서 섬으로 들어가면서 패러세일링을 하게 될 거라고 일러주시네요.


잠시, 아래 동영상으로 패러세일링을 만나보실까요~?



오호~ 전 고소공포증이 좀 있습니다만,


이건 정말 무섭지 않네요.


더구나 위로 올라가서 하늘에서 바라보는 깨끗한 에메랄드 빛 바다가 너무 예쁩니다.


정말 감동스러웠어요.



보트와 낙하산(?)을 줄로 묶어서 저희를 하늘로 날려줍니다. ㅎㅎ


정말 사이판에 가신다면 반드시 해 보아야 할 Activity중 하나입니다. 강추~!!!


5분~10분 정도 타는 것 같네요 ㅎ


패러세일링까지 마치고 드디어 마나가하 섬에 도착했습니다~!



바다가 정말 깨끗합니다. 물이 정말 맑아요.


하와이, 푸켓에서도 스노클링을 해 봤지만, 사이판이 지금까지는 가장 깨끗한 것 같습니다.



날씨도 아직까지는 저희를 도와주고 있네요 ㅎ


이제 스노클링을 즐겨봐야겠습니다.


물고기가 정말 많아요.



물고기가 많아서 그런지 스노클링을 오래 해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한 번 물속에 들어가서 이렇게 오래 놀게 된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스노클링하다 지치면 섬 한바퀴를 그냥 돌아봐도 됩니다.




전체 섬 둘레가 1.5km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15분이면 한바퀴 금방 돌 수 있습니다.


신나게 놀다보니 점심시간이 다 되었네요.


도시락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서 저희는 마나가하 섬 안에서 점심을 사 먹기로 했습니다.


구아바주스와 햄버거스테이크 그리고 미소라멘~!





비주얼을 그럴듯 했는데, 맛은 좀 안타까운 면이 없지 않네요 ㅠㅠ


가격도 싼 편이 아닌데 말이죠.


다음에 오게되면 반드시 도시락을 준비하리라 마음을 먹습니다.


마나가하 섬은 재미있게 놀다가도 오후 4시에는 모두 나와야 합니다.


이 곳은 무인도거든요.


숙박시설이 하나도 없습니다.


가이드가 설명해 준 배를 타러 이제 부두로 이동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마나가하 섬을 뒤로 한 채 돌아와야 하다니ㅠㅠ


그래도 재미있게 놀았네요.


저희 부부는 마지막 날에 한번 더 오기로 약속을 하고 본섬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숙소에서 샤워를 마친 후에 블로그를 열심히 돌아다니며 찾은 "천지"라는 한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아래 링크를~!!!!


[사이판 / 여행정보 / 맛집] 천지 - Saipan 한식당


식사를 마치고 저희는 마사지를 받기로 했습니다.

(여행의 꽃은 역시 마사지 아니겠습니까?)


가라판 시내에 있는 Hanamitsu hotel & spa 라는 곳에서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저희가 보기에는 가라판 시내에서 가장 깔끔하게 되어있는 샵이었거든요.


게다가 30% 세일까지 해 준다는 삐끼의 말에 솔깃했죠.


스톤마사지가 90분에 $100 이었는데 $70으로 할인을 해 준다고 했어요!!!!


나중에 알았습니다. 저희가 받은 전단지 말고, 현지 가이드가 준 맵에는 이미 $70으로 표기가 되어있다는걸...

(역시 우린 호갱이었어ㅠㅠ)


마사지를 다 받고 시내를 좀 걷다가 어느 중국인 커플이 코코넛 열매에 빨대를 꽂아 먹고있는게 굉장히 부러워졌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먹기로 했죠.


하나에 $2 밖에 안하거든요.



안에 있는 물을 다 마시고 나니,


이 단단한 코코넛을 반으로 잘라줍니다.


제가 잘라달라고 해서 제 것 자르시다가 사장님이 칼로 손을 내려치지는 불상사가...ㅠㅠ

(지금 다시 생각해도 소름이 ㄷㄷㄷㄷ)


사실 열매 안쪽은 아무 맛이 안납니다.


맛이 없는게 아니라 맛이 나지 않아요.


사장님 손이 다치지 않았더라면, 조금만 먹고 말았을텐데...


사장님이 손까지 다치셨는데, 조금만 먹고 그만 둘 수가 없어서 좀 많이 먹었습니다.


그런데, 많이 먹다보니 달달한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기분탓이려나??


저희는 22:30에 숙소로 돌아와서 오늘 찍은 사진 좀 본 다음에 아주 푹~~~잠들었습니다.


내일 아침은 07:00에 일어나기로 했는데, 계획대로 될지는????


둘째 날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