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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Tasty Place / 맛집] 홍대 새참광주리 - 저렴한 한식을 원한다면

홍대 새참광주리


홍대 방문하던 날, 새참광주리와 홍대 오우 두 음식점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었던지라


반드시 새참 광주리에 들러보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지나가는 길은 아니었지만, 일부러 약간 돌아가더라도 꼭 가봐야겠다는 일념으로 방문한 곳입니다.


일단, 늘 그렇듯이 위치부터 알아보아야겠죠?


"홍대 새참광주리" 로 검색하시면 친절하게 위치를 잘 알려줍니다.




자차로 이동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주변에 있는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홍대 새참광주리가 위치한 서교플라자라는 건물에 주차장이 있기는 합니다만, 진입로가 굉장히 비좁습니다.


그나마 있는 주차장도 5대 정도밖에 주차가 안되는 작은 주차장이라서 쉽지 않구요.


홍대골목의 특성상 골목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차까지 진입을 하게 되면 진정한 지옥을 경험하게 되실꺼에요 ㄷㄷ


여하튼, 위치는 이제 알았으니 한번 가 보도록 할까요~~?




여기가 입구입니다.


서교플라자 안으로 들어가셔서 좀 헤메시다보면 바깥쪽으로 가야하는구나...하고 바깥쪽으로 나오게 되실꺼에요


입구는 바깥쪽에만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서 새참광주리로 들어가는 입구는 없으니, 주의하세요 ㅎ


입구를 보니 깔끔하게 되어있네요.


시골 가정식 요리집이라고 합니다.


제 블로그 글들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몸 상태가 이것저것 마구 먹어도 될 만한 상태가 아니라서


일단 이 입구를 보니 안심이 됩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어, 좀 작네...'


하는 느낌을 가지려는 찰나, 메뉴판 과 물을 주십니다.




물 주전자가 상당히 귀엽네요 ㅎ


센스있으신 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 보니, 곳곳의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좀 많이 쓰신 것 같습니다.


센스는 확실히 있으신 분의 인테리어인듯 합니다.






시골밥상이라고 되어있었는데, 인테리어에서 시골냄새는 많이 안납니다. ㅎ


뭐, 그러면 어떻습니까. 맛있기만 하면 되는 것이죠.


그래도 인테리어가 깔끔하니 점수를 좀 주고 싶어집니다.


메뉴판을 안보여 드렸군요.




저희는 밥 광주리에 선택으로 오징어찌개, 된장찌개, 그리고 간장불고기를 주문했습니다.


음료와 주류도 있지만 별로 즐기지 않는 터라 주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얼마 지나기 않아 음식이 나왔습니다.


음식이 정말 광주리에 담겨서 나옵니다.





그리고 밑반찬으로 나온 반찬들과 상추는 부족하면 더 가져다 먹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 새로 생기는 한식당들은 모두 비슷하게 반찬을 조금 주고 


필요하면 더 가져다 먹을 수 있게 하고 있으니 새로운 건 아닙니다.


자~ 이제 음식 비쥬얼은 모두 보았고~ 맛을 봐야겠죠?


일단 먹기 전에 아쉬운 점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흰 쌀밥"과 "오뎅볶음"


아까..입구에 뭐라고 써있었죠?..."시골 가정식 요리집"!!!!


오뎅볶음이 웬말입니까 ㅠㅠ


'뭐 저런거 가지고?'


라고 생각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전 이런 식당을 기대하고 온 것이 아니기때문에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흰 쌀밥은 태클 거는 것이 아니라 요즘 한식집에서 마냥 흰 쌀밥이 나오는 경우가 드물어서 좀 아쉽네요.


그런데...보니 반찬 수도 좀 적은 것 같고....


가격을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 7천원이군요.


이제는 이해가 좀 갑니다.


이 식당의 컨셉은 일반적으로 한식집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식당이라기 보다는 


약간 저렴하고 친근한(?) 컨셉을 가진 식당입니다.


저 정도 가격에 이 정도의 양이면 크게 뭐라고 할 만한 구성은 아니었네요.


이제 음식을 한번 먹어봅시다. 시골의 느낌이 좀 많이 나겠죠?


음.....


일단 쌀은 좋은 것을 쓴 것 같습니다. 


쌀이 찰지고 따로 놀지 않는게 좋네요.


하지만, 음식들이 대체적으로 짭니다.


바깥 음식을 자주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짠 음식인지 잘 못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건강상의 이유로 저염식을 하다보니 여기 음식이 좀 많이 짜네요.


절대적인 기준으로 보아도 좀 짤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된장국에 들어가는 된장도 약간 짜네요.


오징어찌개는 제가 먹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같이 간 와이프의 평에 따르면


오래 끓인 듯 한 것 같다는 평가입니다.


남은 메인메뉴는 간장불고기인데,


이것도 약간 탄 맛이 나네요. 


뭔지 모르겠지만 기름 탄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미리 조리를 해 놓아서 불고기를 만들어 놓은 것을 다시 익혀서 내 놓은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정말 그렇게 조리를 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깔끔한 맛이 나는 요리는 분명히 아니네요.


식사 내내, 맛을 느끼면서 이 식당의 가격을 계속 생각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해하고 넘어가야 했습니다.


이 식당의 다른 리뷰들을 보았을 때, 평가가 굉장히 좋았는데 오늘만 이런 것인지 아니면 제 입맛이 까다로운 것인지 모르겠네요.


어쨋든 제 입장에서 보면 딱히 '맛집'이라고 추천을 할 만한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저 정도의 가격에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격대비 먹을 만한 곳은 맞습니다.


이 곳을 갈 계획이신데, 제 리뷰를 먼저 보신 분이시라면 다른 분들의 리뷰도 반드시 확인을 하고 가시길 권합니다.


저는 제 몸상태도 그렇거니와 건강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한지라 정말 입맛이 좀 까다로울 수 있거든요.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이므로 이 식당에 대한 절대적인 평가 기준은 되지 않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