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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그리고 행복] 7. 다시 처음으로 "나는 언제 가장 행복한가" 질문을 하면서 다시 우리는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인생에 있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바로 '내가 행복해 지는' 일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또는 답을 찾지 못한 비슷한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내가 언제 가장 행복한 것일까. 이 답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현재의 "행복"에 대한 고민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행복이라는 것에 대한 나름의 정의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행복의 정의를 내리는 것은 파도도, 바람도 없는 망망대해에서 꿈이라는 섬을 찾아가기 위해 필요한 바람과도 같은 것이다. 내가 인생에서 위치한 이 바다 한 가운데에 행복이라는 바람이 불어주지 않으면 결코 꿈을 찾아 갈 수 없다. 그럼 다시 질문이 바뀌어야겠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 대답은 무엇일까..
[꿈 그리고 행복] 6. 나는 행복한가 내가 무엇을 할 때에 가장 행복할 수 있을까?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자신에게 질문을 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 과연 나는 행복할까?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지 못하면, 결국 나는 불행한 것일까? 대답은 '아니오'다. 내가 하고싶어 하는 일이 일반적인 생활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조건이라면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 할 확률이 높다. 반대로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생활을 충족시켜주는 조건이라면 그 현실에 행복해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높은 보수의 샐러리맨을 보자. 일반적인 생활에는 부족함이 없지만, 그 샐러리맨은 지금의 직업이 딱히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다. 샐러리맨에게는 다른 꿈이 있다. 하지만 그 꿈은 이미 저 먼 곳에 있는 느낌이다. 샐러..
[꿈 그리고 행복] 5. 행복에 대해 고민하다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던 그 때, 회사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행복에 대한 고민을 사치로 여기던 그 때, 나에게 찾아온 행운의 불행은 내 모든 것을 흔들어 놓았다. 대장암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를 되돌아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다행히 병기가 높지 않고, 예우도 좋은 암이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죽음의 두려움에 맞딱뜨리지 않을 수는 없었다. 나는 무섭고 두려웠다. 어쩌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 얼마나 주어져 있는지 알 수 없는 시간을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며 허비할 수는 없다. 내가 아프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일이라는 것은 알 수 없는 것이다. 말기 암을 판정받고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았음에도 생존..
[꿈 그리고 행복] 4.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20대 후반에 들어서서 취업의 길에 들어서면서 나는 잠시 동안 꿈을 이룬 듯한 착각에 빠져 살았다. 바쁘다는 것이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점점 바빠지고 바쁘다는 핑계로 주변사람들을 돌아볼 수 없을 때, 비로소 나는 남들처럼 바쁘게 살고 있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업무적인 스트레스를 모아두었다가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불평을 늘어놓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내가 불평을 늘어놓기가 무섭게 다른 친구들도 크게 다르지 않은 불평들을 하며 서로를 이해해 주었다. 그러한 술자리가 주는 행복은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늘어놓는 불평에 동조하는 사람이 많을 수록 커졌다. 하지만 이것은 행복이 커져가는 것이 아니었다. 불평은 하면 할 수록 늘었다. 현재의 불평에 내성..
[꿈 그리고 행복] 3. 언제부터였을까 갓난아기 때부터 사람은 누구나 타인의 행복을 통해 자신 또한 행복을 느낀다. 갓난아이가 웃음을 보이자 그 아이를 바라보는 가족들이 웃으며 행복해 한다. 그 모습을 보는 아기도 행복감을 느낀다. 가족은 나의 행복의 지표다. 한 어린 아이가 우수한 성적표를 받자 선생님께서 칭찬을 해 주신다. 다른 학우들이 부러워한다. 그러한 칭찬과 부러움의 시선으로 인해 그 아이는 행복감을 느낀다. 가족 이외의 타인이 나의 행복의 지표가 되기 시작한다. 그러한 성장과정 속에서 그들이 원하고 부러워하는 삶이 곧 행복한 삶이라는 것에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사춘기가 찾아오게 되면 비로소 ‘나’에 대한 자아성찰이 이루어 지게 된다. ‘나’란 무엇이고 ‘나’의 삶은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