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그리고 행복] 4.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20대 후반에 들어서서 취업의 길에 들어서면서 나는 잠시 동안 꿈을 이룬 듯한 착각에 빠져 살았다. 바쁘다는 것이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점점 바빠지고 바쁘다는 핑계로 주변사람들을 돌아볼 수 없을 때, 비로소 나는 남들처럼 바쁘게 살고 있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업무적인 스트레스를 모아두었다가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불평을 늘어놓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내가 불평을 늘어놓기가 무섭게 다른 친구들도 크게 다르지 않은 불평들을 하며 서로를 이해해 주었다. 그러한 술자리가 주는 행복은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늘어놓는 불평에 동조하는 사람이 많을 수록 커졌다. 하지만 이것은 행복이 커져가는 것이 아니었다. 불평은 하면 할 수록 늘었다. 현재의 불평에 내성..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