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 가장 행복한가"
질문을 하면서 다시 우리는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인생에 있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바로 '내가 행복해 지는' 일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또는 답을 찾지 못한 비슷한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내가 언제 가장 행복한 것일까. 이 답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현재의 "행복"에 대한 고민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행복이라는 것에 대한 나름의 정의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행복의 정의를 내리는 것은 파도도, 바람도 없는 망망대해에서 꿈이라는 섬을 찾아가기 위해 필요한 바람과도 같은 것이다. 내가 인생에서 위치한 이 바다 한 가운데에 행복이라는 바람이 불어주지 않으면 결코 꿈을 찾아 갈 수 없다. 그럼 다시 질문이 바뀌어야겠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
대답은 무엇일까. 간단하다. 네, 혹은 아니오. 모르겠다라는 대답은 잘 생각해 보면 저 두 대답중 하나다. 행복하지만 이정도는 행복이 아닐 것이라고 자신의 행복을 과소평가 하고 있거나, 행복하지 않은데 행복하고 싶어서 현실을 감추거나. 행복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의 경계선은 정확히 나뉘어 져 있지 않다. 하지만 나는 분명히 그 어디쯤에 있다. 어디쯤에 있는지 모르겠다는 것은 무책임하다. 대답하기 싫거나 인정하기 싫더라도 자신의 위치가 어디쯤인지 확인하도록 하자. 그리고 나서 질문은 다시 바뀐다.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이 행복을 유지할 것인가. 더 큰 행복을 위해 나아가야 할 것인가. 아마도, 이 행복을 버리고 좀더 불행한 쪽으로 내 위치를 옮겨야겠다고 생각해야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재의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서 내가 해야 하는 것. 현재의 위치에서 좀 더 큰 행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내가 해야 하는 것. 하지만 아직 우리는 인생의 전부를 알지 못한다. 지금의 내 행복이 내 인생 전체를 통틀어 어떠한 위치에 있게 될 것인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내가 언제 가장 행복한지" 알지 못한다. 먼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자. 인생에 대한 시나리오를 써 보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어떠한 위치에 있을 것이고, 연봉이 얼마가 되어있을 것이고, 이러한 이야기는 조금 뒤로 미루어 놓자. 얼마만큼의 행복을 누리고 있을 것이고, 그것들이 어떠한 것으로부터 비롯된 것이 될지를 생각해 보자. 지금의 현실은 우리들의 시나리오에서 충분히 극복될 수 있다. 이 시나리오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충분히 수정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는 앞으로 내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그리고 다 쓴 시나리오를 다음 씬을 빼고는 모두 책상 서랍 안으로 넣어두자. 이제 우리는 시나리오의 다음 장면을 위해서 나아가면 된다.
"다음 장면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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