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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이탈리아(Italy)

[이탈리아/여행정보/일지] 이탈리아 여행 그 첫 도시 - 베네치아 2일차

산마르코 성당

이탈리아 여행

 - 처음 만난 이탈리아 물의 도시, 베네치아 2일 차

이탈리아에서의 첫날밤은 시차로 인해 그렇게 편하게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천근만근 몸을 뉘이고 잠을 조금 잤나 싶었는데, 새벽 5시였어요.

 

이탈리아에서 일출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서 일출 시간(7시 8분)을 확인하고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6시 반에 다시 일어나 무거운 몸을 이끌고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겨서 나갔는데,

 

베네치아 어느 다리 풍경

저를 맞아준 건 구름이 잔뜩 끼어있는 하늘이었어요.

 

아무런 미련없이 장비를 챙겨 들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7시 반 아침식사를 하고 9시 반쯤에 산마르코 광장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체크아웃 시간 내에 돌아오지 않을 예정이었으므로 체크아웃을 미리 하고 숙소에 짐을 맡겼어요.

 

역시나 바포레토를 탑승하기 위해서 여기저기 살펴보았지만, 역시 나는 역시나였습니다.

 

결국 적당한 바포레토 탑승 정류장을 찾지 못하고 또 걷기 시작했습니다.

 

베네치아 거리

빠르게 이동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길거리를 걸으며 도시의 정취를 느끼는 것도 매우 재미있습니다.

 

반 강제적으로 걸을 수 밖에 없어서 힘들었지만, 베네치아의 길거리가 가져다주는 풍경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어요.

 

베네치아 길거리 풍경

산마르코 성당에 도착할 때 즈음, 성당이 무료개방임을 깨닫고 전진하였으나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로 관람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내부 관람은 포기하고 주변을 돌며 사진과 영상을 담는 것에 만족해야했어요.

 

산마르코 성당 주변 풍경

산마르코 광장에서도 운하 쪽으로 이동해서 보니 바다가 보이는 아주 시원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산마르코 광장에서 운하쪽 풍경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성당은 산타마리아 살루떼 성당인데, 베네치아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좋았던 포인트입니다.

 

산마르코 바포레토 항구에서 한 정거장 거리이고, 1번 바포레토를 타고 가면 됩니다.

 

산마르코 바포레토 항구에서부터 아주 잘 보이는데, 바다와 성당과 하늘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정말 최고였어요.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떼 성당

내부는 딱히 감동적인 포인트는 없었습니다.

 

촛불(?)과 상젤리에가 그나마 인상적이었고, 다른 포인트에 비해서 관광객이 많지 않은 포인트라 여유롭게 관람이 가능했어요.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떼 성당 내부

관람을 마치고 산마르코 광장으로 돌아가 점심을 먹을 예정이 있지만

 

바포레토 시간표를 보고 나서 배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걸어가기로 합니다.

 

여기서 산마르코 광장까지 걸어가려면 아카데미아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다리를 찾아 걸어가던 중에

 

산마르코 광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게 됩니다.

 

진짜 너무 멀고 골목골목;;;; 너무 지쳐버렸어요.

 

아카데미아 다리 부근에 도착해서 다리를 건널까 말까 고민을 좀 했는데

 

아카데미아 다리에서 바라본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떼 성당

그냥 건너지 말고 근처에서 일단 점심을 해결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알베르토 어쩌고 하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첫째 날, 짠 음식에 충격을 먹은 터라 아주아주 짜지 않을 것 같은 음식으로 시켰어요.

 

홈메이드 비프 뭐시기 파스타랑 프루떼 뭐시기 튀김(이 식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듯했어요)을 주문했습니다.

 

홈메이드 비프 머시기 파스타(왼쪽)와 프루떼 뭐시기 튀김(오른쪽)

파스타는 정말 정말 맛있었구요.

 

튀김은 이 세상 튀김이 아닌 듯했습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맛있는 튀김은 먹어본 적이 없어요.

 

튀김은 따뜻할 때 얼른 드시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음식을 다 먹고 돌이켜 보니, 음식이 안 짠 건 아닌 것 같은데 전날 너무 짜게 먹어서 그런지 싱거운듯한 느낌도 들었어요.

 

음식 값은 40유로 정도 들었습니다.(물 포함)

 

식사를 마치고는 다리 바로 밑에 있는 바포레토 정류장에서 바포레토를 타고 기차역 쪽으로 복귀했습니다.

 

복귀하는 바포레토에서 만난 풍경

역 근처로 복귀하고 나니 시간이 좀 남길래 커피를 마시러 가 보기로 합니다.

 

Pasticceria Dal Mas

달마스라는 커피숍인데 여긴 좌석이 없습니다.

 

그냥 서서 시킨 거 먹고 나가면 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에스프레소를 또 먹어야 된다고 해서 에스프레소 한잔을 시켰어요.

 

2.5유로

 

확실한 건 한약이 더 안 씁니다.

 

자존심에 설탕을 끝까지 안 타 먹었는데, 먹고 나니 입은 좀 개운한 듯했어요.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을 좀 찍다가 숙소에서 짐을 찾아 기차역으로 돌아갔습니다.

 

출발 20분쯤 전에 기차가 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저희는 피렌체로 떠납니다.

 

<아래는 베네치아 사진을 함께 보는 영상입니다. 여러분의 구독과 좋아요는 큰 힘이 됩니다^^>

사진으로 만나는 베네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