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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이탈리아(Italy)

[이탈리아/여행정보/일지] 피렌체를 떠나 로마로(로마 1일차, 피렌체 4일차)

이탈리아 여행

 - 피렌체를 떠나 로마로 (로마 1일 차, 피렌체 4일 차)

오늘은 아침 일찍 눈을 떴습니다.

 

피렌체에서의 마지막 날이라서 오전에 못 다 본 피렌체를 둘러보며 아쉬움을 좀 달래기로 했거든요.

 

아침 일찍 오전 6시 반에 문을 여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Antico Forno Ghibellina Firenze

인터넷을 찾아보니 은근 맛집으로 알려져 있더라구요.

 

7시 조금 전에 도착했는데, 아직 완전히 오픈하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조금 기다렸다가 빵을 이것저것 굉장히 배부르게 사 와서 커피와 함께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오전 식사 후에는 바르젤로 미술관을 방문했습니다.

 

브루넬리스키(좌)와 기베르티(우)의 청동조각

바르젤로 미술관은 기베르티와 부르넬리스키의 오디션 조각으로 유영한 청동조각이 있는 곳입니다.

 

듣던 대로 부르넬리스키의 조각이 더 역동적이고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네요.

 

기베르티와 부르넬리스키의 청동조각 이외에도 둘러보면 볼 만한 미술품들이 많습니다.

 

바르젤로 미술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이제 피렌체를 떠나야 할 때가 왔습니다.

 

점심은 로마에 도착해서 먹기로 하고 짐을 싸서 역으로 출발했습니다.

 

처음 왔을 때에는 역이 두오모 성당이랑 좀 먼 줄 알았는데, 이제 길이 눈에 익어서 

 

역이랑 별로 멀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기차 출발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기차가 올 때까지 멍 때리다가 기차에 올랐습니다.

 

두 시간 정도 달려 Roma Termini역에 도착했습니다.

 

내려서 한인 민박으로 가는 중에 느껴지는 로마의 분위기는 또 약간 달랐습니다.

 

건물들에 그래피티도 잔뜩 되어있고, 사람들이 조금 무서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인 민박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바로 숙소 근처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Le Cavau

마르게리따 피자와 봉골레 파스타를 먹었는데,

 

그렇게 비싼 곳도 아니고, 유명한 가게도 아니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피자가 정말 맛있었어요.

(봉골레는 쏘쏘)

 

23유로.

 

점심식사를 마친 후에 판테온부터 조금 둘러보기로 하고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가는 길이 멀어 보였는데, 지하철을 타고 어쩌고 할 여력이 없어서 프리 나우라는 앱을 급히 깔아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앱에서는 8유로 정도였는데, 실제로는 12유로가 나왔습니다.

 

가는 택시 안에서 보이는 로마는 뭔가 웅장한 모습이었습니다.

 

베네치아 광장을 보고는 정말 눈을 의심했습니다.

 

저렇게 클 줄 몰랐거든요.

 

판테온에 도착하고 나니 또 그 웅장함에 압도되어버렸습니다.

 

판테온 전경

판테온 입장은 무료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곳 보다 관광객들도 엄청 많았어요.

 

내부로 줄을 서서 들어가자 바깥에서 보던 웅장한 모습과는 또 다른 웅장함이 있었습니다.

 

판테온 내부

뭔가 압도당한다는 느낌이 바로 이런 느낌인 것 같습니다.

 

사진도 마음껏 찍고 구경도 마음 껏 하고 나서

 

석양과 야경이 예쁘다는 성천사성에 가 보기로 했습니다.

 

구글맵으로 길을 찾아보니 가는 길에 나보나 광장이 있네요.

 

나보나 광장에 잠시 들러 구경만 잠깐 하고 성천사성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나보나 광장

나보나 광장에서 느껴지는 관광객들의 여유는 정말 좋았습니다.

 

우리 부부처럼 무엇인가 쫓겨서 여기저기를 이동하는 바쁨이 아니라

 

서로의 얼굴을 보며 편하게 앉아서 이야기도 나누고, 

 

주변을 여유롭게 둘러보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저에게도 여유로움이 찾아오는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하루 종일 광장에 앉아서 사람들 구경하고 분위기를 느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한참을 광장에서 여유를 부리다가 다시 목적지인 성천사성으로 이동했습니다.

 

성천사성은 나보나 광장에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여기도 사람이 엄청 많네요.

 

성천사성 내부는 올라가지 않고 주변에서 석양이 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로 했습니다.

 

노을이 본격적으로 질 때 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있어서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해가 조금씩 지기 시작하니, 성천사성 근처의 풍경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특히나 이 곳에서 바라보는 성베드로 성당 방향의 풍경은 일품입니다.

 

성천사성 근처 노을질 녘 풍경

사진을 찍을 만큼 찍고 나서는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시간이 9시가 넘었는데, 아직도 저녁 식사 전이라 배가 너무 고팠습니다.

 

숙소 근처에 한인식당이 한 군데 있어서 찾아갔습니다.

 

비원이라는 곳이었는데, 된장찌개와 제육볶음을 시켰습니다.

 

밥3공기, 반찬, 물

 

53유로.

 

숙소에 돌아와서 정말 뻗을 것 같았지만, 짐을 다시 꾸렸습니다.

 

내일은 새벽부터 남부 투어를 떠나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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