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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그리고 행복] 3. 언제부터였을까 갓난아기 때부터 사람은 누구나 타인의 행복을 통해 자신 또한 행복을 느낀다. 갓난아이가 웃음을 보이자 그 아이를 바라보는 가족들이 웃으며 행복해 한다. 그 모습을 보는 아기도 행복감을 느낀다. 가족은 나의 행복의 지표다. 한 어린 아이가 우수한 성적표를 받자 선생님께서 칭찬을 해 주신다. 다른 학우들이 부러워한다. 그러한 칭찬과 부러움의 시선으로 인해 그 아이는 행복감을 느낀다. 가족 이외의 타인이 나의 행복의 지표가 되기 시작한다. 그러한 성장과정 속에서 그들이 원하고 부러워하는 삶이 곧 행복한 삶이라는 것에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사춘기가 찾아오게 되면 비로소 ‘나’에 대한 자아성찰이 이루어 지게 된다. ‘나’란 무엇이고 ‘나’의 삶은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꿈 그리고 행복] 1. 내 꿈이 뭐였더라 “본인이 이 회사에 반드시 입사해야 하는 이유를 기술하시오” 20대 후반, 내 청춘이 여물어 갈 때 즈음. 취업준비를 하고 있던 나에게, 어느 기업의 자기소개서 작성란에 있던 이 질문은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 “내가 왜 이 회사를 반드시 입사해야 하지?” 나의 목표는 오로지 ‘취업’이었지 딱히 다른 목적이 있지 않았다. 단지, 남들처럼 취업해서 평범하게 남들과 비슷하게 사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을 뿐이었다. 내가 처음으로 ‘꿈’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이때, 내 나이 스물 여덟부터였다. 나는 학점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럭저럭 던지는 투수의 방어율 정도였으니까. 나는 대학에서 학과 공부보다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더 즐겼다. 동아리 회장도 맡아보고, 삼삼오오 마음이 맞는 학우끼리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