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일기] 1. 뜻밖의 소식 검사 "여보, 나 변을 보는데 피가 나와" 2014년 2월, 부천 순천향대학병원에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검사를 예약했다. 간혹 술을 많이 마시거나 매운걸 많이 먹으면 다음 날 간혹 혈변을 볼 때가 있었다. 말이 혈변이지 변에 피가 묻어나오는 것은 확인하지 못했고, 그냥 진한 빨간색 피를 쌌다고 하는것이 정확할 것 같다. 간혹 있던 일이기에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작년 12월 부터는 횟수가 좀 잦아졌다고 생각했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변을 봐도 시원한 느낌이 아니라 뭔가 찜찜했다. 그런 느낌 후에는 반드시 배가 싸르르 아파왔다. 그리고는 피를 봤다. 정확한 증상은 주변사람들에게는 이야기 하지 않았고 그냥 혈변을 봤다고만 이야기 했다. 모두들 '치질'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치질도 아닐 것이라고 생..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