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그리고 행복] 5. 행복에 대해 고민하다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던 그 때, 회사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행복에 대한 고민을 사치로 여기던 그 때, 나에게 찾아온 행운의 불행은 내 모든 것을 흔들어 놓았다. 대장암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를 되돌아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다행히 병기가 높지 않고, 예우도 좋은 암이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죽음의 두려움에 맞딱뜨리지 않을 수는 없었다. 나는 무섭고 두려웠다. 어쩌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 얼마나 주어져 있는지 알 수 없는 시간을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며 허비할 수는 없다. 내가 아프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일이라는 것은 알 수 없는 것이다. 말기 암을 판정받고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았음에도 생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