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일기] 7. 아내의 힘 회복 "여보, 잠들면 안돼" 눈을 감으려던 찰나, 아내가 나를 깨운다. 너무 졸린데 아내가 자꾸 날 깨운다. 수술 후 마취에서 풀리고 나면 한동안은 잠들면 안된다. 일정 시간동안은 깨어있는 채로 심호흡 연습을 해야한다. 간호사는 내가 마취중에 자가호흡을 하지 않고 기계로 호흡을 했기 때문에 폐가 팽창되어있지 않고 쭈그러든 풍선같은 상태라고 했다. 때문에 심호흡을 계속 해주어 풍선을 다시 빵빵한 상태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했다. 시계는 1시를 조금 넘었다고 알려주고 있었는데, 간호사는 저녁 10시까지는 잠들면 절대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하고 병실을 나갔다. 수술 후 염증으로 인한 열도 내려가야한다고 했다. 체온을 몇 시간이고 측정을 했지만 38도에서 좀처럼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는 이미 제정신이 .. 이전 1 다음